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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역 카페 추천 / 수유 마카롱 ] 여러가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커피집 'Bun418 (번418)'

예삐니 2019. 9. 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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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페 소개로 돌아왔어요.

매일 맛집만 소개해드리러 오니 조금 식상해져서 예쁜 카페를 소개해드리러 왔어요!

요즘 비도 계속 오고 그러니 몸도 처지고, 기분도 우울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럴 때는 아무래도 달달한 디저트가 최고 아니겠어요?

특히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걸 보면서 커피 한잔까지 하면 그만한 기분전환이 없잖아요.

그래서 찾은 카페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BUN418 (번 418)

영업시간 매일 11 : 00 - 23 : 00

주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오패산로 414

전화번호 02 - 907 - 5757


가로수길 느낌의 곳에 위치한 이 곳은 베이커리 카페랍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들으면서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예쁜 카페였어요.

수유역 근처에는 이렇게 외관부터 예쁜 카페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에서 보이던 것과 달리 아주 넓은 공간이 있답니다.

입구는 평범한 데에 비해 안쪽으로 크고 넓더라고요.

족히 100명 정도는 수용이 가능할 것 같은 카페였습니다.


이렇게 조각상이 놓인 아주 큰 테이블도 있었어요.

이 정도 크기의 테이블을 놓고도 공간이 넓은 것 보면 규모가 대략 짐작이 가시죠?

스터디 모임같이 여러 좌석이 필요할 때도 이 카페 참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리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한 조명이라 넓은데도 아늑한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출입문 근처로 계산대가 있으니 거기서 주문하시면 돼요.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는 4000원, 카페라테는 48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커피는 주문하면 점원분께서 원두를 골라주셔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원두는 E.S.G, 다즐링 블루, 마스터피스 세 가지 중에 선택 가능하세요.

E.S.G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굳이 싱글 오리진으로 건자두의 산미와 무겁지 않은 바디감 견과류의 고소한 끝 맛이 조화를 이루는 원두, 다즐링 블루는 베리류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번지고 복합적인 단맛, 끝 맛에서 느껴지는 스모키 한 향이 여운을 남기는 원두라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스터피스는 시애틀 스타일 로스팅으로 진한 다크 초콜릿의 풍미와 강렬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 원두라고 합니다.

마스터피스 원두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으신다면 다즐링 블루나 E.S.G원두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밖에도 차 종류도 다양해서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도 방문하기에 괜찮을 것 같았어요.


카운터 바로 옆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초코빵과 크라상, 앙버터까지 다양하게 있었어요.

가격대도 2000원부터 5000원 사이로 일반 빵집보다 저렴해서 막 고르게 되더라고요.ㅎㅎ


또 빵 옆으로 쭉 가다 보면 진열장이 하나 있어요.

그 진열장에는 케이크와 롤, 마카롱이 있었어요.

마카롱이 무려 15가지 종류나 있었어요.

돼지바 마카롱부터 크림 브륄레 마카롱, 흑임자 인절미 마카롱까지 마카롱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오시면 눈이 뒤집어질 수밖에 없어요.

정말 다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여러 가지 디저트를 골라 담고 주문 후 테이블로 향했어요.


진동벨을 주시는데, 금방 주문한 게 나오니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카페 조명이 좋아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사진부터 왕창 찍었답니다.


이렇게 인생 샷도 건질 수 있는 예쁜 카페였어요.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카페 적극 추천입니다!

조명이 너무나 예뻤어요.ㅠㅠ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디저트 리뷰를 해볼게요.


밀크 롤 4,900원

제가 카스텔라도 정말 좋아하고 우유 크림도 좋아해서 이건 꼭 시켜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맛있더라고요.

가끔 다른 카페를 가보면 우유 크림이 우유 비린내가 나서 몇 입 먹으면 물리는 곳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고, 굉장히 고소하고 부드럽더라고요.

카스텔라도 너무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크림과의 조화가 최고였어요.


카라멜 연유 라테 5,200원

당이 부족해서 시킨 달달한 연유 커피랍니다.

저는 다즐링 블루 원두를 시켰는데요.

원두가 너무 신맛이 강하지도 쓴맛이 강하지도 않아서 연유와 함께 잘 어울렸어요.

다만 연유 커피라서 엄청 단맛이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약하더라고요.

엄청난 단맛을 원하신다면 살짝 부족하실 수도 있어요.


크림 브륄레 마카롱 2,200원

제가 제일 기대하며 시켰던 크림 브륄레 마카롱이에요.

평소에 크림 브륄레를 정말 좋아하기에 무조건적으로 시켜봤어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마카롱 엄청난 맛집은 아니에요.

하지만 보통은 가는 집이었어요.

아쉬운 점이 무엇이었냐면 마카롱에 구멍이 나면 쫀득보단 퍽퍽한 느낌이 나서 식감이 별로인데, 여기 마카롱은 기포를 제대로 빼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식감이 그리 좋진 않았어요.ㅠㅠ

그래도 평범한 맛으로 잘 먹었답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한마디로 분위기는 좋았으나, 디저트의 맛은 너무 평범했다.

하지만 사진 찍고 데이트하는 게 목적이라면 참 괜찮은 카페였어요.



오늘은 달달하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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