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이 올랑 말랑 하는 서늘한 계절이 딱 지금인 것 같아요.
이런 날씨가 되면 생각나는 게 하나 있죠?
뜨끈한 국물 있는 음식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래서 생각나면 다 먹고, 생각나면 놀러 가는 제가 또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기왕이면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이 곳으로 다녀왔어요.
그럼 바로 포스팅하러 가보겠습니다.
일미 감자탕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백범로 90길 38
전화번호 02 - 715 - 8338
50년 전통으로 운영되고 있는 아주 전통 있는 감자탕집입니다.
심지어 수요 미식회에도 출연한 유명한 집이지요.
가성비가 아주 대박이라는 소문을 듣고 바로 방문해보았습니다.
벽에는 유명한 연예인들의 사인도 걸려있었습니다.
수요 미식회 당시에 방문한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메뉴의 구성은 생각보다 단출한데요.
감자탕 소 15,000원 / 중 20,000원 / 대 25,000원
감자탕 백반 7,000원
뼈 추가 10,000원
볶음밥 2,000원
칼국수 사리 2,000원
라면사리 1,000원
오징어 데침 7,000원
소주, 맥주, 청하 4,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 2,000원
이게 메뉴의 전부입니다.
역시 간단한 메뉴판은 맛집의 정석인 듯합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사장님께서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가져다주신답니다.
감자탕에 깍두기는 진리 아니겠습니까?
깍두기 말고도 열무김치도 주시는데 알맞게 잘 익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감자탕을 먹으러 갔지만 감자탕만큼이나 많이 먹은 게 김치였습니다.
감자탕 소 15,000원
감자탕 소 사이즈를 시키면 당연히 양이 조금 적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명이서 갔었지만 뼈를 추가할 생각으로 소 자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키고 나니 양이 생각보다 푸짐했습니다.
뼈다귀도 3 ~ 4개 정도 들어있었고, 감자도 2 ~ 3개 정도 들어있었습니다.
일단 양에 만족하며 바로 국물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밍밍해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너무 깊은 맛에 구수함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바로 맛보았는데요.
고기에서도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부드럽게 살이 잘 발라져 나왔습니다.
감자 또한 아주 포슬포슬하고 단맛도 나서 꿀맛이었습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솔직히 5점 만점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사진에는 없는 볶음밥 때문에 만점을 드리긴 힘들었어요.
국물 맛에 너무 기대를 하고 볶음밥을 시켰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볶음밥엔 밥 한 공기와 국물 약간에 김가루만 넣고 볶아주시더라고요.
저는 최소한 다진 김치나 다진 파 정도가 들어갈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으니 밍밍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감자탕의 맛은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자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셨으면 하는 맛집입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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