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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 을지로 3가 맛집] 평양냉면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필동면옥'

예삐니 2020. 8.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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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다녀온 식당은 평양냉면 맛집입니다.

사실 저는 평양냉면은 아직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밍밍하기만 하고 면에는 아무맛도 안나서 결국엔 남기게 되는 음식이 평양냉면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서 한번 다녀와보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2020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가기전부터 괜시리 기대가 되었습니다.


 

 


필동면옥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주소 서울 중구 서애로 26 (지번필동3가 1-5)

전화번호 02-2266-2611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 때, 마스크 착용 후 손소독 후 입장하고 식사하였습니다.)

멀리서부터 가게 입구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누가봐도 맛집으로 느낄 것 같았어요.

식당은 한층이 아니라 1,2층 모두 좌석이 있었고, 저는 저녁식사시간대에 방문한 터라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딱 두테이블이 남아있어서 다행히 웨이팅없이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착석하자마자 물대신 누룽지가 담긴 컵과 밑반찬을 세팅해주셨어요.

메뉴는 벽면에 붙어있었는데, 회전율이 좋은 탓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메뉴를 써드리도록 할게요.


물냉면 12,000원

비빔냉면 12,000원

온면 12,000원

사리 8,000원

접시만두 12,000원

만두국 12,000원

제육 (200g) 24,000원

수육 (200g) 28,000원


메뉴는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가격대는 좀 있는편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손님이 많다는건 비싼만큼 맛있다는 것이겠죠?


 

 

접시만두 12,000원

솔직히 처음 받자마자 "이게 만이천원?"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디에 만두를 먹으러 가도 만원이 넘는 가격은 보기가 힘들잖아요.

하지만 하나 맛을 보니 속이 꽉차있는데다 만두 한개의 크기도 꽤나 컸어요.

인당 두개 이상은 절대 못 먹을 크기였습니다.

세분이서 한접시 시키시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만두피는 사진에서 보이듯 두꺼운 만두피였고, 직접 만드신 손만두라 투박함이 매력적이였습니다.


 

 

냉면 12,000원

냉면은 뭔가 만두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았어요.

국물부터 맛보았는데 고소하면서 담백하니 이전에 먹었던 평양냉면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고기도 두툼하게 두 점 올라가있는데, 기름기 쫙 빠진 고소한 고기였어요.

여기에 아까주신 밑반찬과 함께 면을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더라고요.

밍밍한 맛에 싫어했던 평양냉면인데, 여기는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가고싶어지는 곳입니다.

양도 저는 남길정도로 많았어요.

두명이서 만두 한접시, 냉면 하나 시키니 배부르게 먹어지더라고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5

맛의 자부심이 있는만큼 가격대가 있는 집이였어요.

가격까지 조금 저렴하다면 더욱 완벽했을 것 같은느낌?

저는 개인적으로 만두보다는 냉면을 각각 한그릇씩 드시는걸 더 추천드려요.

냉면은 정말 돈아깝지않은 맛이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는 만큼 지금은 방문하기 힘들지만, 조금 완화된다면 꼭 한번쯤 방문해보세요!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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