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점심 맛집 :: 분위기와 맛 모두 잡은 청기와타운
안녕하세요.
오늘은 만사가 귀찮고, 밥도 하기 싫은 날이었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식당을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넘흐 맛있더라고요?
무조건 포스팅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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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 타운 마포점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296 1층
영업시간 11 : 30 - 22 : 00 (평일은 15-17시 브레이크 타임)
전화번호 0507-1387-1474
주차 근처 마포 공용주차장 이용
청기와 타운 마포점은 집 앞에 위치해 있어서 공사 중일 때부터 거의 매일 봤었는데요.
외관이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눈에 띄어서 항상 방문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가질 못했었네요.
집 앞에 있는 식당을 오히려 안 가게 되는 아이러니.. 저만 그런가요?
외관에서 감탄을 한 번 하고 들어오면요.
입구를 들어서면 많은 와인들에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보통의 갈빗집들은 갈비 + 소주의 조합을 상상하게 되기 마련인데요.
이 집은 와인 + 갈비의 조합이 유명한 그런 곳입니다!
와인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가격대 또한 다양합니다.
한 병에 20만 원이 넘는 와인도 있더라죠.. (와인아.. 돈 많이 벌어 다시 올게...)
가게는 넓은 편이었어요.
좌석도 칸막이가 있는 곳도 있어서 모임 장소로도 적합할 듯했어요.
청기와 타운은 인테리어가 한인타운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레트로 한 감성도 지닌듯한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노래를 들어보면 옛날 클럽에서 나올 법한 노래들이 흘러나오더라고요.ㅎㅎ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아하실 장소였어요.
메뉴는 그리 많지 않아요.
후기를 보니 수원 왕갈비가 제일 잘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런치 시간에 방문해서 식사 겸 해서 평일 런치 정식에 '양념갈비 정식'을 주문했어요.
런치 시간에 방문하신다면 갈비에 식사도 같이 제공되는 런치 정식 추천드려요!
뒷 쪽에는 와인이 종류별로 다 적혀있어요.
저녁에 오시는 분들은 고기에 와인 한 잔 곁들이는 것도 좋겠네요.
주문하고 나면 이렇게 숯불에 밑반찬까지 세팅해주십니다.
런치 세트라 별 기대 안 했는데 밑반찬이 잘 나오더라고요?
동치미는 1인당 하나씩 주셨어요.
양념게장까지 나와서 감동..
살이 꽤나 차있어서 더 감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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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처음에 샐러드인가 했었는데요.
겉절이와 샐러드 사이 느낌으로 맛이 상큼하니 좋았어요.
갈비 먹다가 한입 먹으면 리프레쉬되는 느낌입니다.
오른쪽은 아마도 갓김치 같았어요.
간장 베이스인데 짜거나 맵지 않아서 좋았어요.
왼쪽은 갓김치랑 트러플 오일, 다른 재료 몇 가지까지 들어간 듯한 소스였어요.
이 소스가 갈비의 감칠맛을 더 살려줍니다.
소스만 따로 판매한다면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반찬을 한 입씩 맛보고 나면 고기가 나옵니다.
이 집의 좋은 점이 하나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다른 고깃집에서 보통 런치메뉴를 시키면 고기의 양이 1인분 단품보다 적잖아요.
하지만 청기와 타운에서는 런치메뉴지만 250g 정량으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런치를 먹게 되면 식사도 나오니 가성비 최고죠!.!
고기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갈비는 잘못 굽다 보면 태우는 게 반이상이 될 때가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걱정 없어요.
딱 맛있게 구워주시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갈빗대까지도 1인분당 하나씩 나와요.
"갈비는 뜯는 맛이다!" 하시는 분들도 서운해하지 않을 청기와 타운입니다.
고기는 무척이나 부드러웠어요.
크게 잘라주셔서 질기면 어떻게 먹나 걱정했는데, 진짜 부드러웠어요.
재방문 의사 99.99% 되는 갈비 맛입니다.
갈비의 정석이 있다면 청기와 타운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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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다 먹었으니 식사를 주문했어요.
식사는 냉면이나 찌개류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그중에서 위에 사진은 순두부찌개입니다.
제가 순두부에 간이 안 베이는 밍밍한 순두부찌개를 정말 싫어하는데요.
여기는 찐입니다.
칼칼하고 간도 잘 베이고.. 갈비 말고 이 찌개만 먹으러 오고 싶은 맛이었어요!
그다음은 토장 찌개입니다.
이건 청국장과 된장찌개 사이의 맛이에요.
두부, 호박, 고기까지 내용물도 알차게 들어가 있어요.
이 집 정말 찌개 맛집이라고 소 문안 난 게 이상할 정도예요.
찌개가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청기와 타운 방문하면 꼭 식사까지 푸짐히 드시고 가세요!
식사 끝내고 계산하는 곳에 이렇게 갈비 선물세트도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집에서는 숯불에 못 구우니 직접 와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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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삐의 먹고 노는 삶'은 개인의 사비로 직접 촬영&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