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전참시 재방송을 보는데 이영자 님이 명동의 맛집들을 다녀간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그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던 곳이 곰탕집이었어요.
저는 명동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대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명동 맛집은 대부분 가봤다고 자부했었는데요.
그럼에도 지금 리뷰하는 집은 늘 하교 후에 문이 닫혀있어서 한 번도 못 갔던 집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엔 꼭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오전 8시에 하동관을 방문했습니다.
하동관 명동 본점
주소 서울 중구 명동 9길 12
영업시간 7 : 00 - 16 : 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02-776-5656
주차 주차공간 없음
하동관은 다른 식당들과 다르게 오후 4시면 마감을 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오시면 못 드십니다.
더 슬픈 사실은 4시 이전에도 재료가 소진되면 더 빨리 문 닫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일 오전 8시에 방문했고,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미쉐린 2018, 2020, 2021 에도 모두 나온 80년 전통의 곰탕집이라고 하네요.
체인점도 있는 줄 몰랐는데,
명동 본점
코엑스몰 지하 1층
국회의사당역점
여의도역점
4군데에 체인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여기는 1,2층 있는 곳으로 좌석 수도 많았어요.
오전에 일찍 방문하면 손님이 아예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1층 좌석이 반이상 차더라고요.
손님이 확 빠졌을 때 후다닥 찍었던 사진이라 사진상으로는 손님이 없어 보이네요.ㅎㅎ
주문은 들어가자마자 하고 착석해야 하더라고요.
메뉴는 곰탕과 수육이 전부이지만, 곰탕의 종류가 네가지나 있어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곰탕 보통은 고기만 들어가 있는 곰탕이고, 곰탕 특은 내장+고기입니다.
20공은 특보다 고기 종류랑 양이 더 많은 것, 25공은 하동관 모든 고기가 들어가고 양도 많다고 해요.
마음 같아선 25공은 맛보고 싶지만... 가격을 확인하고는 보통과 특 하나씩 주문해봅니다..
반찬과 곰탕 거의 시간차 없이 같이 나왔어요.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딱 두 가지입니다.
배추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맛있었어요.
깍두기는 덜 익어서 그런지 무의 떫은맛 나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곰탕 보통 13,000원
제가 휘저은 거 아니고, 먹다가 찍은 것도 아니고, 나오자마자 바로 찍은 겁니다.ㅎㅎ
밥은 토렴 되어서 나오고요.
숟가락도 그릇에 담궈져서 나온답니다..^^;
고기는 딱 4점 들어있어요.
솔직히 아무리 고기가 비싸고 맛있는 집이라고 해도 4점에 13000원은 좀 그렇네요.
맛은 구수하고 심심한 곰탕이었어요.
저희가 흔히 알고있는 뽀얀 곰탕과는 확연히 다른 조금은 심심한 맛입니다.
곰탕 특 15,000원
그래도 특 사이즈는 내장까지 양이 조금 더 들어있네요.
참고로 특 사이즈 이상부터는 내장을 빼고 고기로 더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기는 똑같이 4점에 내장까지 들어가 있어요.
국물은 곰탕 모두 똑같고요.
비교적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젊은 사람 입맛에는 괜찮을 지 확답을 못 하겠네요.
약간 곰탕계의 평양냉면이랄까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 번쯤은 맛보는 걸 추천드리지만, 가성비를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리기는 조금 힘든집이였습니다.
'예삐의 먹고 노는 삶'은 개인의 사비로 직접 촬영&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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