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진해장국 본관과 별관이 옆에 붙어 있었어요.
외관은 오래된 듯 깔끔한 분위기였고 입구 앞에는 ‘캐치테이블 웨이팅’ 안내 문구가 크게 붙어 있어서 바로 등록했어요.
평일 점심 기준으로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는데 그새 앞에 18팀 넘게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제주 여행 오면 다들 한 번씩 들르는 곳인가 봐요.


별관 쪽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거의 만차 상태였어요.
운 좋게 한 자리 비어서 바로 주차했지만 웨이팅 하면서 보니 뒤에 오신 분들은 주변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하시더라고요.


우진해장국 별관은 본관보다 메뉴가 조금 간소화되어 있었고 좌석 수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직원분들이 빠르게 회전시켜 줘서 대기 시간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테이블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그릇들이 줄지어 놓여 있고 손님들은 거의 다 고사리육개장이나 몸국을 주문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고민하다가 고사리육개장 하나, 몸국 하나 이렇게 시켜봤어요.






기본 상차림은 깍두기, 오징어젓갈, 김치, 고추, 쌈장 깔끔하게 나오는데 다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했어요.
깍두기는 아삭하고 시원했고 오징어젓갈은 짭짤하면서도 밥반찬으로 딱 좋았어요.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국물 요리랑 같이 먹기 좋았고요.
이런 기본반찬이 깔끔해야 국물 맛도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고사리육개장은 고사리가 주인공인 한 그릇으로 부드럽고 향이 진하게 퍼졌어요.
고사리와 고기가 어우러져 식감과 고소한 맛이 풍부하고 국물은 맑고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살아 있었어요.
매운 정도도 적당하고 아침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우진해장국의 몸국은 돼지뼈 국물에 톳과 다진 돼지고기, 후추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국물이에요.
구수하고 감칠맛이 깊으며 해조류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고 톳의 씹는 식감과 고소한 돼지고기가 국물과 잘 어우러져 끝까지 담
백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우진해장국은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진 깊은 맛이 그대로 전해졌고 현지인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본관과 별관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것도 독특했고 별관은 본관보다 조용해서 혼자 식사하기에도 괜찮았어요.
주차는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 그 기다림마저도 나름의 제주 여행 일부처럼 느껴졌어요.
제주도에 다음에 놀러 온다면 다시 한번 생각날 거 같은 매장이에요.
'먹는삶 > 밥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도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서 만난 신선한 회전초밥 이루다스시 후기 (0) | 2025.11.16 |
|---|---|
| 제주도 몸국과 고기국수로 인정받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신설오름 (0) | 2025.11.13 |
| 매콤달콤한 불향의 유혹 장안닭갈비 공덕점에서 느낀 닭갈비 한상 (1) | 2025.10.21 |
| 또간집 풍자 보고 찾아간 김포 통영해물뚝배기풍무점에 다녀왔어요. (3) | 2025.10.20 |
| 마포 점심 맛집 찾는다면 교꾸스시에서 즐긴 정통 일식 초밥 (0) | 202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