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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홍대 저렴한 밥집] 콩나물과 불고기의 조화 '콩불 홍대점'

예삐니 2020. 1. 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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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먹던 음식이 생각나서 다녀왔습니다.

한 10년전쯤에 지방에서 처음 올라와서 먹은 음식이 이 콩불 집의 콩나물 불고기였는데요.

갑자기 추억의 맛이 느끼고 싶어져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10년전의 그 맛과 그 가격은 아니겠지만 한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그래도 홍대에 10년이상 있었던 곳이니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콩불 홍대점

영업시간 매일 10 : 30 - 24 : 00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118

전화번호  02 - 322 - 3545


중학생 때 처음 방문했을 때와는 간판도 인테리어도 조금씩은 달라졌지만 메뉴는 그대로였습니다.

밖에는 24시라고 적혀있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24시 영업은 아닌 것 같으니 잘 보고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테이블은 적지도 많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많은 편이었어요.

가게 분위기는 다소 시끌벅적한 편이었습니다. (금요일 점심 방문 기준)

그리고 손님들은 대부분 외국인 손님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몇 달 전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온 가게라서 외국인 분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듯했어요.


메뉴판은 이렇게 양면으로 적혀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곱창 콩불이나 쭈삼 콩불 등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많은 메뉴가 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은 아무래도 매운걸 못 드시는 외국인 분들이라 그런지 달달 불고기를 많이 시키셨는데, 저는 매콤한 맛의 기본 콩불로 시켜보았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제일 먼저 미역국과 밥을 주십니다.

밥은 나중에 볶음밥 재료를 받아서 볶음밥을 해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미역국은 미역이 흐물흐물할 정도로 퉁퉁 불어서 언제 먹어도 후루룩 맛이 좋았어요.


가게 한편에는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함께 단무지와 깍두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셀프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깍두기와 단무지는 가져다주시지 않으니 기다리셔도 안 나옵니다.!


콩불 2인분 15,600원

빠르게 메뉴가 나왔습니다.

이전에는 무조건 돼지고기로 주셨던 것 같은데, 이번엔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소고기로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조리는 처음에 나오고 나서부터 직원분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볶아주시고, 먹어도 되는 때를 알려주시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다 볶아지고 나니 안주 집의 소고기 숙주볶음처럼 풀이 죽어서 맛있게 조리되었어요.

예전에도 그랬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이번에 먹은 콩나물 불고기는 콩나물 비린내가 좀 심하게 나더라고요.

양념 덕분에 밥이랑 먹으면 괜찮았지만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싫어하실 것 같았어요.

고기나 콩나물 양은 적당했고, 이 가격에 먹을만했던 것 같습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10년 전의 맛나던 기억으로 방문한 콩불 집이었지만 맛은 예전의 기억이 아니었어요.

한국인 손님들보다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 이유는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엔 별로라는 이야기 아닐까요?

저렴한 가격에 홍대 밥집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추천드리지만, 꼭 방문해보시라고 추천드리기는 힘든 곳이었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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