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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 영등포시장역 맛집] 냉삼은 무조건 여기! ' 20세기 삼겹살'

예삐니 2020. 7.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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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등포시장역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내일이 벌써 중복인데요.

중복하면 기력 보충을 위해서 고기를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다녀온 곳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그런 집을 알려드릴게요.^^



20세기 삼겹살

영업시간 월 -토 17 : 00 - 23 : 00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 98 - 7, 1층


냉삼에 너무 기대한 나머지 외관 사진을 못 찍었어요.

집에 오니 간판 사진이 없더라고요...^^;

다음부턴 더 열심히 촬영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ㅎㅎ


가게 안은 레트로 한 느낌도 있으면서 심플한 인테리어였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테이블이 좀 더 레트로 한 감성이 풍겼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테이블 수는 4인석 기준으로 8 테이블이 있었어요.

하지만, 테이블이 붙어있는 편이라서 사실상 6 테이블 정도만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메뉴가 있지 않고 간단해서 좋았어요.

술안주로는 우삼볶음도 괜찮을 듯했지만, 저는 식사가 목적이었기에 냉동삼겹살을 시켰습니다.

무엇보다 냉삼 맛집으로 소문이 났기도 했었고요!

여기서 신기했던 점이 삼겹살이나 껍데기, 우삼겹 모두 만원이 넘지 않는 것이었어요.

제가 이 집을 방문하기 전에 찾았던 냉동삼겹살 집들은 대부분 10,000원 - 14,000원이었는데 말이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밑반찬이 허술하다는 생각은 잠시 넣어둬야 했어요.

급식판에 가지런히 7가지씩이나 담아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야채가 시들하거나, 오래된 반찬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열무김치나 배추김치 같은 경우도 알맞게 잘 익어서 알싸한 맛이 없었어요.


게다가 계란찜도 밑반찬의 일부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추가할 경우에는 2천 원의 추가 비용이 있지만 한 번은 기본 제공이었어요.

간도 적절하고 후추가 솔솔 뿌려진 투박한 계란찜의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되게 보들보들한 느낌이라 전 애피타이저처럼 다 먹어버렸다죠,,


냉동 삼겹살 2인분 14,000원

다른 가게의 1인분 가격으로 제공된 2인분의 냉동삼겹살입니다.

냉삼의 매력인 조금 얇은듯한 두께에 살짝 얼어있는 모습에 질이 괜찮았어요.

양도 인당 2줄 정도씩으로 꽤 많이 주셨습니다.

사실 2인분을 먹으면 배가 찰 것 같지 않아서 추가 주문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추가 주문 없이도 배가 부른 양이더라고요.


드디어 삼겹살을 올리고 김치와 콩나물, 마늘까지 모두 구웠습니다.ㅎㅎ

냉삼의 묘미 하면 은박지 깔린 판 아닌가요?

레트로 한 감성이 뿜 뿜 해서 인스타 사진을 마구 찍었습니다,! <!


점점 다 익어가는 삼겹살...

구우니 의외로 두께가 있어서 딱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은박지에 굽는 김치와 마늘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학생 때 가족들과 집에서 구워 먹던 생각이 나서 괜스레 옛날 생각나더군요~ >,,,-

가끔 냉동한 삼겹살이면 구운 후에 퍽퍽해서 식감이 별로인 고기가 있는데요.

여기는 구운 후에도 촉촉하니 맛있었어요.


볶음밥 3,000원

역시 고기의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거 1인분 맞습니다.

대체로 사장님이 아낌없이 주셔요,,ㅎㅎㅎ

여기 볶음밥은 눈 앞에서 볶아주시는 건 아니었고, 직접 주방에서 볶은 후에 가져다주셨는데요.

계란에 김치, 치즈, 김가루까지 얹어서 주십니다.

마치 치즈 볶음밥을 주문한 듯 고소한 볶음밥을 맛볼 수 있었어요.

2% 부족한 볶음밥 절대 아닙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여기에는 안 적었지만 중간에 비빔면도 시켰었어요.

그것 또한 맛있는 거 보니 사장님의 요리 솜씨가 아주 좋으신 듯합니다.

재료의 신선도나 삼겹살의 퀄리티 또한 괜찮았어요.

그리고 가격대가 아무래도 푸짐히 먹어도 둘이서 3만 원 정도라 가성비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 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가게 바로 맞은편으로 1분 거리에 장례식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하는 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가도 골목의 살짝 으스스함은 있었어요.

제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점이 신경 쓰이시는 분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식당 자체는 아주 추천하니 한 번쯤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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