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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애오개/마포 맛집] 옹심이 생각날 때 '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예삐니 2020. 8. 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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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네요.

코로나가 더 심해진 탓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블로그에 올릴 내용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며칠간은 클라우드로 추억 회상을 했답니다.

그러던 중에 강원도에서 먹었던 옹심이 사진을 발견했어요.

생각해보니 서울에서는 옹심이가 먹기힘든 음식이더라고요.

그래도 먹고싶은건 꼭 먹어야 하는 성격이기에 최대한 집에서 멀지 않은 위치의 옹심이 맛집을 찾아봤어요.

그렇게 발견하게된 곳이 오늘 소개해드릴 집이랍니다.


 


봉평 옹심이 메밀칼국수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매일 11:00 - 21:30

주소 서울 마포구 만리재 옛길 19 (지번 공덕동 242-90)

전화번호 02-6489-0056


배고픈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변명입니다..) 탓에 외관 사진이 없어요..

그래도 주소를 기재해놨으니 헷갈리지 말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크게 특별한 점이 없었어요.

주방에서는 연륜이 느껴지시는 분들께서 직접 옹심이를 만드시는 듯했습니다.

공덕 근처인 점을 감안하면 공덕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소박한 느낌의 음식점이었어요.


 

메뉴는 등 뒤에도 붙어있고 옆에도 붙어있고 여기저기 있답니다.

대표적이 메뉴는 옹심이 메밀칼국수입니다.

칼국수만, 옹심이만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 따라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부가적으로 메밀만두, 메밀전, 메밀전병도 많이들 시키시더라고요.

막국수도 모두 메밀면으로 나오니 여름엔 막국수도 짱이죠!


주문을 하고 나면 열무김치와 무생채를 통째로 가져다주십니다.

각각 먹을 만큼만 접시에 덜어낸 후 옆으로 밀어두면 좀 있다 사장님께서 가져가십니다.

그런데 이 점은 코로나 사태에서 조금 위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저희 테이블에 있던 게 또 다른 테이블로 이동하니...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 때 방문했었는데, 2단계로 더 위험해진 지금은 이 식당의 방문이 살짝 꺼려집니다.


전 옹심이만을 주문했었는데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보리밥도 조금 주시더라고요.

보리밥의 토독토독한 식감이 재밌고 맛있었어요.

앞에서 주신 열무김치와 무생채를 조금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더 꿀맛입니다.


옹심이만 8,500원

보통 대부분이 생각하는 옹심이는 동글동글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여기는 투박한 모양이 또 매력적이랍니다.

저는 옹심이를 유독 좋아해서 옹심이만을 시켰는데 옹심이 양이 꽤나 푸짐했어요.

힘겹게 다 먹었답니다.

쫀득쫀득 식감도 강원도에서 먹었던 식감과 큰 차이는 없었어요.

국물을 비교하자면 여기가 더 꾸덕한 느낌이었습니다.

간도 적당했고, 가성비도 아주 좋았어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별점이 다섯 개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위생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릇이 여러 테이블을 거쳐 다니는 게 아마 지금 시기가 아니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예민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맛이나 가격적인 면에서는 딱히 흠잡을 게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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