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삶/밥먹고

[보문역 맛집 / 숨은맛집] 25첩 반상을 9천원에 맛보는 '한상차림밥상'

예삐니 2019. 12. 16. 01:26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녀온 지 조금 지난 맛집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방문한 지 몇 주 정도 된 곳인데요.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꼭 포스팅을 하고 싶었던 곳입니다.

그럼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한상차림 밥상

영업시간 매일 11 : 00 - 21 : 00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로 8길 35 1층


보문역 근처에 위치한 보쌈정식 전문점이에요.

근처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인지 평일인데도 오픈 시간부터 북적이더라고요.

메뉴는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보쌈정식 9,000원

돌솥 보쌈정식 10,000원

제육볶음 25,000원

닭매운탕 35,000원

찜닭 35,000원

대구 알탕 35,000원

보쌈 40,000원

추가 고기 600g 10,000원



보쌈정식 2인 18,000원

주문은 인원수만큼 해주셔야 해요.

보쌈정식으로 두 개를 주문했더니 주문하기 무섭게 착착 차려주셨어요.

반찬이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고 하다 보니 "끝이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에도 또 나오더라고요.

그 정도로 상이 모자라게 꽉 차려주셨어요.

다 나오고 보니 이걸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라고요.

천 원을 추가하면 돌솥정식으로 돌솥밥이 나오지만 그것 또한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공깃밥으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오이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각종 나물, 백김치, 생선, 쌈, 잡채 등등 다양하게 나오는데, 보쌈을 제외한 모든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답니다.


메인 메뉴인 보쌈이 가운데 놓였어요.

저는 처음에 4인분이 가깝게 많은 보쌈이 나오길래 주문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이게 2인분이라고 합니다.

그럼 양이 많은 만큼 퍽퍽하겠지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큰 오산이에요.

고기는 따끈한 데다가 적당히 잘 삶아내어 아주 촉촉했답니다.

물려서 못 먹는 게 아니라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못 먹었어요.


보쌈 옆에는 생선구이가 놓여 있답니다.

고기 옆에 고기...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싶었어요.

2인을 시켜서 5인이 먹어도 적당 할듯한 양이란 정말 단골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생선 또한 고소하니 아주 맛났습니다.


그리고 반찬 중에서도 대박적인 한 가지는 간장게장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반찬에 간장게장까지 내실 수 있는지 큰 의문입니다.

살이 아예 빈 꽃게도 아닌 꽉 찬 살의 꽃게랍니다.

간도 짭조름하게 딱 맞아서 이 간장만으로도 반 한 공기 뚝딱이였어요.


그 와중에 끼여있는 잡채는 정말 제 위를 탓하게 합니다.

내 위가 이 정도밖에 먹지 못하다니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반찬이 전체적으로 간도 잘 맞아서 버릴만한 반찬이 없어요.

정말 9천 원에 웬만한 한정식집보다 잘 나옵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 집중에 하나예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주말, 주중 상관없이 웨이팅이 있다는데 아마 가서 맛보시면 그 이유가 무엇일지 바로 이해가 가실 것 같아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