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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 맛집 / 여의도역 맛집] 건강해지는 느낌 '여의도 올갱이 해장국'

예삐니 2019. 12. 1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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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억의 맛을 찾아 떠나보았어요.

제 고향이 경상도인지라 아래 지방에서는 올갱이 요리가 많이 보이는데, 서울에선 통 찾을 수 없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올갱이해장국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올갱이가 무엇인가 싶으신 분들이 계시겠죠?

그래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올갱이는 다른 말로 다슬기라고 부릅니다.

식감이나 맛은 골뱅이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그럼 바로 소개 들어갈게요!



여의도 올갱이 해장국

영업시간 평일 11 : 00 - 21 : 30 (브레이크 타임 15 : 00 - 17 : 00)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 - 1 지하 1층


마지막 주문은 1시간 전인 20시 30분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위치는 여의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찾아오기 쉽습니다.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다.'였습니다.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밝은 색상의 테이블들과 벽지가 유독 더 화사하게 느껴졌어요.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질이 좋지 않아서 아래에 다시 적어드릴게요.


올갱이 해장국 (맑은탕, 토장탕, 매운탕) 9,000원 / 특 12,000원

올갱이 칼국수 (맑은탕, 토장탕, 매운탕) 9,000원 / 특 12,000원

올갱이 비빔밥 정식 11,000원

올갱이 장정식 11,000원

올갱이 샤브 전골 1인 16,000원 (2인 이상 가능)

올갱이 무침 25,000원

올갱이 파전 15,000원

튀김두부 두루치기 23,000원 / 소 16,000원


그렇게 많지 않은 메뉴들로 오로지 올갱이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이렇게 밑반찬을 차려 주셨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어묵, 콩나물 단출한 구성이었어요.

하지만 올갱이 해장국에는 최선의 반찬인 듯 했습니다.


올갱이 해장국 (토장탕) 9,000원

저는 세 가지 중에서 토장탕을 주문했어요.

매운탕도 맛있어 보였지만 양념에 너무 가려서 올갱이 맛이 잘 느껴지지 않지 않을까 해서 토장탕을 시켰습니다.

적절한 장의 맛이 올갱이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육수가 인상적이었어요.

올갱이도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아래에 많이 가라앉아있어서 양이 제법 된답니다.

부추와 시래기, 올갱이의 식감이 어우러지니 밥 한 공기가 술술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다른 조미료로 간을 하지 않아서 올갱이의 향이 잘 살아났어요.

다만, 올갱이의 물비린내 같은 향과 서걱거리는 느낌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맛있게 한 그릇을 다 비웠어요.


튀김두부 두루치기 (소) 16,000원

저녁 5시 이후부터만 주문 가능한 튀김두부 두루치기도 하나 주문했어요.

올갱이 해장국만 먹 자하니 살짝 아쉬워 주문한 메뉴입니다.

큰 기대 없이 주문했지만 의외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귀찜 같은 맛의 양념과 콩나물이 두부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중독성 있게 계속 젓가락이 갔습니다.

다만, 두부의 반죽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눅눅해져서 물리더라고요.

한 조각은 배불러서가 아닌 물려서 남겼습니다.ㅠㅠ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올갱이 해장국은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지만 올갱이의 서걱거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꽤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저한테는 그러한 부분이 더 건강한 맛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산 올갱이만을 사용하시고, 직원분들이 밥 먹는 내내 올갱이를 손질하고 있더라고요.

그 점이 믿고 먹을 수 있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튀김두부는 반죽이 조금 아쉬웠어요.

전체적인 맛으로 본다면 튀김두부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메뉴였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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