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올렸던 대게집에 이어서 오늘도 속초 맛집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속초에서 저녁엔 꼭 들려야 한다던 속초중앙시장을 방문했는데요.
거기서 지하로 내려가 수산시장에서 회를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회가 끌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점심때 이미 먹어서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딜 갈까 하던 중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감자옹심이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 집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영업시간 평일 10 : 00 - 21 : 00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47번 길 16 1층 55호
중앙시장을 들어오셔서 생선을 파는 곳들 사이로 실내 시장이 또 따로 있습니다.
거기로 들어오시면 금방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집은 감자옹심이가 주메뉴다 보니 식사류는 감자옹심이만 세 종류입니다.
그 외에는 감자전, 아바이순대, 명태식혜가 있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주시는 김치와 깍두기예요.
원산지를 살짝 확인해보니 전부 국내산 재료들만 사용해서 만든 김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맛에 리필까지 해 먹었답니다.
감자옹심이 8,000원
울퉁불퉁한 가지각색의 모양이 매력 적였던 감자옹심이예요.
육수도 13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끓이시고, 감자옹심이도 100% 감자만을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물에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감자옹심이의 식감도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어요.
이런 감자옹심이 집이 집 근처에 생긴다면 단골이 될 것만 같은 맛이었어요.
감자옹심이를 한 번도 맛보지 못하신 분들께 이 맛을 설명드리자면 수제비와 포슬포슬한 무지개떡 같은 떡, 그 두 가지 사이의 식감이에요.
꼭 한 번쯤은 맛보셨으면 좋겠다고 권해드리고 싶은 음식이랍니다.
감자전 5,000원
사진으로만 보고 눅눅한 감자전을 생각하셨다면 크게 오해하신 겁니다.
정말 바삭바삭하고 감자 향이 강했어요.
다른 집에서의 기름을 잔뜩 머금은 감자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바삭함이었답니다.
같이 주시는 간장과 참 잘 어울렸어요.
간장에 묻히지 않는 감자 향이 아직도 입속에서 맴도네요.
명태식혜 5,000원
식혜라는 말에서 대부분의 분들이 마시는 식혜를 생각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 식혜가 아닌 식해입니다.
명태에 쌀과 소금을 적당량 넣고 숙성시킨 음식입니다.
약간 홍어무침의 맛도 나고 매콤 달콤한 게 요물이더라고요.
짭짤하니 김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두 음식에 모두 잘 어울렸어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집 옆에 이런 집이 생긴다면 매일 방문하고 싶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맛적인 면에서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감자옹심이의 맛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먹는삶 > 밥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 / 공덕역 맛집] 왕갈비탕이 맛있는 곳 '우가촌 설렁탕' (4) | 2019.12.24 |
---|---|
[파주 맛집 / 목동동 국수] 푸짐하고 따끈한 국수 '국수먹고가게' (2) | 2019.12.22 |
[속초 맛집 / 속초대게] 신선한 대게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비치대게직판장' (4) | 2019.12.20 |
[IFC몰 맛집 / 여의도역 맛집] 건강해지는 느낌 '여의도 올갱이 해장국' (0) | 2019.12.18 |
[마포역 맛집 / 용강동 만두] 수제만두를 판매하는 '운주당' (2) | 2019.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