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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 속초대게] 신선한 대게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비치대게직판장'

예삐니 2019. 12.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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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제주 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또 여행이 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당일치기라도 어디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인스타그램에 보이던 대게 사진이 저를 속초로 이끌었어요.

속초는 넓고 대게집은 너무 많아서 가게를 선택하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검색창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집으로 향해보았어요.

솔직한 후기를 담고 싶었거든요!

그럼 바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비치 대게

영업시간 평일 10 : 00 - 22 : 00 / 주말 10 : 00 - 23 : 00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60


외관을 찍는 걸 깜빡해버려서 사진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주소를 찍고 찾아가시면 아주 찾기 쉬워요!

왜냐하면 가게 앞쪽에 엄청 큰 대게가 한 마리 붙어있기 때문이죠.

아마 가게 앞까지 오셨다면 '아 저기구나!' 하실 거예요.


먼저 가게에 들어서면 사장님께서 "시세 확인해보시고,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하십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시세가 대게 1kg에 90,000원이었어요.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확인했을 때는 7 - 8만 원대였는데, 살짝 당황했지만 한 마리만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곧이어서 사장님께서 1.2kg 정도의 대게 한 마리를 꺼내서 무게를 달아주셨어요.

한 마리인데도 15만 원.. 대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작은 걸로 달아주시면 안 되겠냐 말씀드렸지만 2인에 1kg 이하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제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tip,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시면 여기서 5% 할인을 해준답니다!)

올라가면 다른 메뉴들도 사진처럼 적혀있지만 저것보단 대게를 골라서 사는 게 더 저렴해요.


15만 원에서 5% 할인을 받아서 142,000원이 되었습니다.

10만 원 정도를 예상하고 왔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겠죠?

이건 2층에 올라와서 여사님들께 전달해드리면 확인 후에 다시 주십니다.


일단 대게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과 회, 물회 등이 준비되었어요.

여기가 유명했던 이유는 밑반찬이 무한리필된다는 것이었는데요.

여기 나온 것들 이외에도 미역국, 전복죽, 옥수수 범벅 등이 셀프바에 더 준비되어 있었어요.

물론, 회랑 물회는 리필이 안된답니다.

전체적으로 밑반찬의 후기를 적자면, 샐러드 종류랑 떡, 소라, 미역국, 전복죽 이것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맛없어요.

무한 리필된다고 해서 신나서 들어갔지만 막상 먹을만한 밑반찬의 개수가 그리 많진 않다는 것이죠.


그래도 대게를 시키면 회를 준다는 게 좋았어요.

역시 바다 옆이라 그런지 회가 싱싱했어요.

식감도 쫄깃쫄깃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의외로 물회 맛집인 듯했어요.

이전에 제주 가서 물회를 먹었을 때는 약간 부족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여기는 새콤달콤 양념이 맛났어요.

그래도 밑반찬 개념으로 나오는 물회라 세꼬시회가 절반 이상이에요.

그래도 입가심으로 먹기에는 맛있었답니다.


밑반찬을 어느 정도 맛보고 나니 나온 대게입니다.

둘이서 이만큼 먹으니 양은 딱 좋았어요.

더 먹으면 물려서 못 먹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살아있는 대게를 바로 쪄주셨기 때문에 살이 탱탱하니 맛있었습니다.


대게 볶음밥은 무료로 해주셨어요.

다만, 볶음밥을 할 거면 등딱지를 손대지 말고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등딱지에 내장을 다 먹어버리면 볶음밥 못 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방문하시면 주의해서 드세요..ㅎㅎ

볶음밥도 내장과 날치알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볶음밥은 또 먹고 싶어 지네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속초 여행은 두 번째밖에 안돼서 별 정보가 없이 블로그에 나오는 곳으로 향했던 가게였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의 대게 값은 잘 모르고 갔는데요.

나중에 저녁이 다 되어서 시장에 가보니 3만 원대, 4만 원대에도 대게를 팔더라고요.

물론 스끼다시가 이만큼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둘 중에 선택한다면 시장에서 먹을 것 같아요.

이 가게의 밑반찬의 절반 이상은 맛이 없었고, 어차피 대게가 주목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게 자체는 맛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별점은 넣었습니다.

너무 비추천하는 맛집은 아니지만, 무조건 추천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가게였습니다!

그래도 '회랑 대게 같이 먹고 싶다.'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맛집이에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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