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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집 / 목동동 국수] 푸짐하고 따끈한 국수 '국수먹고가게'

예삐니 2019. 12. 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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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파주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 성격 탓에 항상 맛집을 찾아 떠납니다.

오늘 다녀온 맛집은 가성비가 너무 좋은 맛집이에요.

우연히 지나가다가 손님이 많아서 들어가게 된 곳인데, 손님이 많은 만큼 맛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바로 포스팅 시작할게요.



국수먹고가게

영업시간 매일 10 : 30 - 20 : 3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소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 70

전화번호 031 - 946 - 8478


파주에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있어요.

길을 잘못 들었는데 이 집을 찾기 위해 잘못 들린 것 같습니다.ㅎㅎ;


메뉴는 사장님께서 손글씨로 예쁘게 하나하나 적어놓으셨습니다.

메뉴판도 아기자기하니 예뻤는데 가게 분위기도 아기자기 예쁘더라고요.

아기의자도 준비해놓으시고, 분실물도 하나하나 봉지에 담아서 가게 앞에 놓아두시고, 커피도 식사 후에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손님들을 생각하는 게 많이 느껴지는 가게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밑반찬이나 물은 셀프로 제공되고 있었어요.

단무지무침, 볶은 김치, 배추김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잔치국수에는 볶음김치가 참 잘 어울리고, 비빔국수에는 단무지가 참 잘 어울리잖아요.

사장님께서 국수 연구를 많이 하신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조합의 반찬입니다.


고기만두 5,000원

일반 만두겠거니 생각하고 먹는데 이상하게 너무 쫄깃했어요.

감자만두의 식감이 나더라고요.

직접 만드시는 건지는 확신을 드리지 못하지만 확실히 쫄깃함이 남달랐어요.

같이 갔던 남자 친구가 만두를 싫어하는데 이건 저보다 더 잘 먹었어요.

그만큼 다른 만두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반반 국수 6,000원

중국집에서나 볼법한 그릇이 여기에서 나오니 참 신기했습니다.

국수도 반반이 된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국수 면발의 삶긴 정도도 좋고, 육수는 또 황태육수를 사용하셔서 고소 시원했습니다.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함에 김치와 양파가 곁들여져서 입맛을 돋워주었어요.


손수제비 6,000원

양이 너무 많아서 절반도 겨우 먹었던 수제비입니다.

직접 뜯으시는 반죽 같았어요.

반죽마다 크기도 일정치 않고, 완제 재료에 비해서 쫄깃함이 남달랐어요.

감자와 애호박이 수제비 반죽과 함께 어우러지니 식감이 예술이었어요.


그리고 육수는 당연히 잔치국수와 같은 육수를 쓰겠거니 생각했지만, 해산물 향이 가득한 바지락 육수를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각 메뉴마다 다른 육수를 사용하시는 게 전문성이 더 돋보여서 좋더라고요.

다른 메뉴의 맛도 더 기대해보게 되는 맛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0.5점의 점수를 깎은 이유는 냄새 때문이었어요.

음식 자체의 냄새는 다 맛있게 느껴지고 좋았으나, 여러 가지 육수를 끓이고 사용하시다보니 여러가지 냄새들이 가게 안에 섞여서 딱 문을 열 때 냄새가 콱 받치더라고요.

하지만 둔하게 잘 느끼지 못하신다면 크게 신경 쓸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적진 않았어요.

그 이외의 국수나 수제비, 만두의 맛은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가격 대비 양도 많았고, 직원분들과 사장님께서도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아졌던 가게였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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