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점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방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정신없이 바빠 이제야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밀렸던 게시물을 작성할 예정이라 아마 대부분이 코로나 사태 이전에 방문한 곳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러니 '이 시국에 여행을?'이라는 오해 말고 편히 봐주셔도 되겠습니다.
타쿠마 스시
영업시간 매일 11 : 30 - 22 : 00 (브레이크 타임 : 15 : 00 - 17 : 30 , 화요일 휴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5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이뻐 보이는 식당이었습니다.
밖의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그런지 멀리서부터 눈에 띄더라고요.
주소를 치고 찾아오는 길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감성이 너무 잘 느껴지는 간판..
날이 좋은 제주는 언제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사진만 봐도 여행 가고 싶어 지지 않나요?
요즘 시국에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 한 장인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은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았습니다.
4 -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했는데, 음식점의 회전 속도가 그리 느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 차가 빠지면 다른 차가 들어오고 하더라고요.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밥을 먹지 못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모던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잘 들다 보니 창가 자리는 괜스레 나른해지더라고요.
자리는 10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고, 한눈에 들어오는 메뉴판이었습니다.
일식당이기 때문에 스시와 회덮밥 등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중에서 제주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고등어 초밥을 먹기 위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그것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술도 종류가 다양해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골라먹기 딱이었어요!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밑반찬을 세팅해주셨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온 줄 알고 살짝 놀랐지만 밑반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인당 하나씩 입맛을 돋워줄 톳과 새우무침을 주셨습니다.
탱탱한 새우의 식감과 톳의 아삭한 식감이 합쳐져서 크게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도 바다의 향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방울토마토 피클 같은 반찬 하나와 락교, 생강, 단무지, 묵은지, 양배추피클, 양상추 샐러드 이렇게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식사와 잘 어울려서 남길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세팅 중 하나인 맛보기용 연어 머리 조림이에요.
양념이 간간하니 잘 베여서 배고팠던 저의 허기를 채워주었습니다.
위에 얹어진 양념 무가 너무 맛있어서 무만 계속 먹고 싶어 졌어요 ㅠㅠ
제주 한 그릇 16,000원
제철 생선이 들어갔다는 회덮밥입니다.
사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저도 양이 작아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광어회 밑으로 다른 회가 깔려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한 다섯 입정도 먹고 나니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ㅎㅎ
회 자체는 두툼하니 맛있었고, 위에 얹어진 묵은지가 감칠맛을 더 해줬습니다.
그러나 양 때문에 아주 조금씩 맛을 음미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고등어 초밥 (반마리) 18,000원
제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고등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고등어의 숙성기간이 길지 않아서 처음 고등어 초밥을 드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괜찮을 것 같았어요.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았습니다.
고등어 초밥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먹어봤던 고등어 초밥중에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덮밥에 비해 양은 적당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제주 하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계란말이? 빵?이에요.
달콤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을 정리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건 맛있는데 딱히 메뉴에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전체적으로 맛은 확실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양을 같이 따져봤을 때, 가성비가 좋다는 그런 얘기는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주의 고등어 초밥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한 번쯤은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가격에 전혀 상관이 없다면 제주 고등어를 느끼기 참 좋은 곳이었어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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