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2021년도 지나가고, 2022년이 왔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에 포스팅되는 맛집들은 모두 2021년 초에 방문한 곳들이며 현재는 거리두기 강화로 인하여 영업시간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사항은 가게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정우 말 가든
주소 제주 제주시 아연로 17
영업시간 매일 10 : 00 - 22 : 00
전화번호 0507 - 1407 - 6525
주차 가능
당시에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잡고 갔던 게 아니라 방문 계획인 식당이 없었어요.
그래서 웹서핑을 하던중에 제주는 말고기도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한 곳을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한참을 고르다가 여러 가지 말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정우 말 가든으로 결정했습니다.
매장은 꽤나 넓었어요.
요즘은 불가능하지만, 단체 손님도 충분히 가능한 규모였습니다.
딱 들어갔을 때 전체적으로 깔끔함이 눈에 들어왔어요.
메뉴는 말 곰탕, 말 육회 등등 생소한 메뉴들이 한가득 있었어요.
말고기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막걸리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A, B코스 중에서 고민하다가 A코스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B코스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기본 밑반찬에 소금장과 간장까지 세팅되었고요.
첫 번째로 나온 이건 말 진액이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엄청 귀하고 몸에 좋은 거예요~ 원샷해요~~" 하시는데, 마시려던 찰나에 뭔가 독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어요.
하지만 사장님께서
이런 눈빛으로 보고 계셔서 고민할 틈도 없이 원샷..! 했습니다!
하지만 냄새나 맛은 한약보다 더 강한 느낌... 이였어요.
몸에 좋다고 하니 그래도 든든하긴 했습니다.ㅋㅋ
이건 여쭤보진 않았는데, 그냥 일반 만두 같았어요.
맛도 그리 특별함은 없었답니다.
모두가 아는 만두의 맛입니다~!
제일 하이라이트 같았던 말고기 사시미&육회입니다.
처음에 사시미라고 해서 구이보다 훨씬 잡내나 누린내가 나진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하지만 의외로 소고기 육회 같은 느낌?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간혹 신선하지 않은 말고기는 사시미로 먹으면 누린내 같은 게 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여기는 신선한 고기가 아닐까 싶어요.
고기는 부위별로 설명해주셨으나 그건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어서 나온 요리는 말갈비탕이였어요.
이 식당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게 말고기는 오래 가열할수록 질겨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오래 끓여낸 탕은 확실히 구이나 사시미보다 질겼어요.
하지만 국물은 맑은 한방탕 같은 맛이라 괜찮았어요.
그다음으로 말고기 구이가 나왔습니다.
말기름으로 닦아주셨어요.
보통 돼지 고깃집에서 비계로 닦아내면 그 비계는 버리잖아요?
그런데 희한하게 말기름은 오히려 몸에 좋은 거라 저 부분이 제일 좋은 부위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저 부위만 구워서 먹어봤는데 고소한 맛이 났어요,,
이렇게 사장님께서 고기도 다 구워주시고 김치랑 콩나물까지 올려주셨습니다.
말고기는 약간 소고기처럼 덜 익힌 느낌일 때가 제일 맛있었어요.
구이도 오래 익히면 질겨집니다,,,
마지막엔 말 곰탕과 공깃밥까지 나와요.
곰탕은 들깨가루가 풀어진 것 같았어요.
걸쭉한 곰탕은 처음이라 신기한 맛이었어요.
고소하면서도 진득한 맛의 국물은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말고기가 처음이라 많은 비교대상이 없어서 별점을 매기기엔 아쉬운 점이 있어요.
그래도 처음 먹는 음식치고는 거부감이 적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하지만 곰탕이나 갈비탕 같은 경우는 맛이 이상하다기보다는 고기가 질겨서 안 넘어가더라고요ㅠㅠ
그러한 점에서 별 하나 제외했습니다.
말고기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한 번쯤 추천해보고 싶은 식당이었어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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