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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역 맛집 / 미아 연어 무한리필 ] 연어와 육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 ' 육회 & 연어 '

예삐니 2019. 8.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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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무날이 되면 어떤 외식을 할까 늘 설렌답니다.

일하는 날은 대충 때우더라도 휴무날은 거하게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오늘은 날도 좋으니 외식도 하고, 나들이도 할 겸 나섰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약속이 생겨서 미아사거리역에 가게 되었어요.

사실 미아사거리는 자주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맛집 소개가 힘들 줄 알았어요.

하지만 같이 갔던 분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 내가 여기 모든 맛집을 알아."라고 말해주셔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맛집 선정을 했답니다. ㅎㅎ

제가 워낙 연어회를 좋아해서 연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바로 데려가 주시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미아사거리에는 횟집이 없어서 이 집이 유일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맛있는 한 끼를 먹었기에 소개해드리러 왔어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보러 가시죠.

 



육회 & 연어 (전 육회한연어) 미아삼거리점

영업시간 평일 15 : 00 - 06 : 00 / 주말 02 : 00 - 06 : 00

주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월계로 3길 69

전화번호 02 - 988 - 7697


오늘 선택한 집은 바로 여기랍니다.

연어회뿐만 아니라 육회까지 무한리필 가능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연어만 봐도 눈 돌아가는 저에게는 천국 같아 보이던 곳이었죠.

바로 들어가 보실까요?


가게 안은 이렇게 길쭉하게 테이블이 놓여있었어요.

대부분 저녁에 술을 마시러 오시는 손님들 뿐이었는데요.

술 마시기에 참 좋은 구조였어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괜히 부담스럽고 옆 테이블 얘기도 다 들리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오래 있기엔 힘들어서 나가게 되는데, 여기는 테이블이 길게 놓여있어서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었답니다.

그 와중에 테이블마다 벨이 다 달려있어서 목 아프게 점원을 부를 일도 없었어요.


앉자마자 벽면에 보이는 한우 육사시미 안내문.

여름에도 믿고 먹을 수 있을 듯한 안내문이었죠.

그래도 너무 한 여름에 회는 위험해요. 여러분... (뜬금)


메뉴판이에요.

무한리필이 제일 잘 나가니 한가운데 크게 적혀있었어요.

그 옆으로도 많은 메뉴들이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고민되었어요.

정말 술 마시러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여기입니다

술 10병도 거뜬히 마실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사이드 메뉴는 오도독뼈 주먹밥이나 옛날 도시락이 잘 나간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연어를 먹으러 왔으니 연어를 시켰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1인당 김 한 개와 날치알, 타르타르소스까지 준비해주십니다.

리필이 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한두 번은 리필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의외로 연어를 김에 싸 먹으니 짭짤한데 부드럽고 촉촉한 게 물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또한 저기 날치알과 타르타르소스는 연어를 한 접시 더 먹게 하는 마법을 일으키게 됩니다.!


연어를 썰어주시는 동안 따끈따끈한 미역국을 한 그릇씩 주십니다.

생각보다 너무 뜨끈하고 맛있어서 저와 함께 가신 분은 세 그릇 리필했죠..^^

뜻밖의 미역국 맛집이 되었답니다.


다음으로는 과일 드레싱과 발사믹을 곁들인 샐러드를 주셨어요.

연어를 먹다가 물릴 때쯤 이 샐러드를 한 입 먹으면 입안이 상큼해져서 연어 더 먹을 수 있어요.!

아무래도 연어가 지방 때문에 많이 먹으면 느끼하다고 생각이 드니까 일부러 발사믹을 곁들여 주신 것 같았어요.

연어를 푸짐히 먹고 가라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죠.


그다음으로 나온 사이드는 김치전이었어요.

사실 밥을 시킬까, 다른 것도 시킬까 고민 중이었어요.

그런데 때마침 김치전을 내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심심한 배를 김치전으로 채울 수 있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김치가 너무 적다는 점?

김치 전인지 밀가루 전인지 살짝 헷갈렸지만 여기는 김치 전집이 아니니까요.


연어 무한 15,900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어요.

연어를 주문 즉시 바로 써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나오는 데까지의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10분 좀 안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싱싱하고 빛깔도 너무 좋아서 크게 불만은 없었답니다.

연어가 씹는 맛도 괜찮고, 신선도 관리도 잘하신 것 같았어요.

여름이라 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여기는 좀 특이하게 연어 옆에 백김치를 살짝 곁들여 주십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맛있고 잘 어울려서 흡임했답니다.

백김치 옆으로도 양파, 생강, 무순, 락교를 담아주십니다.

모두 하나 씩 곁들여 먹다 보면 연어가 질릴 틈이 없어요.


그렇게 연어를 순삭 하고서 리필을 했어요.

근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연어가 리필이라고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빛깔이 좋았어요.

제가 리필을 네 번했는데 네번 모두 다 상태 좋은 연어로만 리필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도 기분 좋게 먹었답니다.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5점을 주기에는 사이드의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서 주지 못했어요.

하지만 연어 자체로는 너무 완벽하게 맛있었어요.

연어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집이에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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