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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역 맛집 / 뼈해장국 맛집] 얼큰한 해장국집 ' 신가네 빨간집 '

예삐니 2019. 9.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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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맛있는 해장국 맛집을 소개해드리러 왔습니다.

어제 휴무 전날이라고 신나서 술을 마시고 일어났더니 오늘 너무 해장국이 생각나더라고요.

휴무날이기도 하니 겸사겸사 놀기 괜찮은 곳으로 가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찾다 보니 가산디지털단지에 티비에도 출연한 맛난 해장국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산디지털단지에는 아웃렛도 있으니 쇼핑도 하고, 해장도 하면 딱 이겠다 싶어서 냉큼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평일이라 직장인들이 엄청 많았어요.ㅠㅠ

간신히 줄은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더 유명한 집인지 근처 직장인 분들이 여기로 다 모였더라고요.

그럼 이제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고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신가네 빨간 집 뼈해장국

영업시간 매일 10 : 00 - 22 : 00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로 1로 196, 101호

전화번호 02 - 6670 - 0055


저는 여기가 본점인 줄 알고 별생각 없이 찾아갔는데, 본점은 합정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합정역에 위치한 곳은 매일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이 집이 유독 유명한 이유는 다른 뼈해장국 집들과 달리 매운 단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사실 맵기를 조절하는 해장국은 처음이어서 기대를 하고 갔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상당히 넓은 좌석과 시원한 오픈형 주방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좌석은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회식도 가능할 정도로 넓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꽉 차있는 상태라 사진은 민폐가 될 것 같아 찍지 않았습니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 있고 정말 깨끗했어요.

벌레나 먼지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관리하신 것 같았습니다.

빠르게 가게 안을 둘러봤으면 메뉴를 봐야겠죠?


자리에서 어느 쪽을 보셔도 다방면으로 메뉴가 붙어있어요.

간단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메뉴판이었어요.

손에 잡히는 메뉴판이 봐야겠다 싶으신 분은 점원분께 말씀하시면 작은 메뉴판도 있습니다.

메뉴는 뼈해장국, 우거지 해장국이 있고, 저녁식사메뉴로 적절한 감자탕과 우거지 감자탕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두, 계란찜,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저녁 메뉴로 을지로 골뱅이와 소머리 수육도 있습니다.

전골 메뉴는 주문 시에 계란찜과 만두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하니 저녁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해장국 말고 감자탕을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바쁜 점심시간이다 보니 한 명씩 주문을 받으러 다니지 않고, 종이를 한 장 주십니다.

이 종이에 메뉴를 체크해서 점원분께 건네주시면 됩니다.

저는 우거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우거지 해장국을 시켰어요.

매운 단계가 어느 정도 일지 몰라서 두려웠기 때문에 맛은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뼈해장국만 시키시면 뼈가 3개, 우거지 뼈해장국을 시키시면 뼈 2개에 우거지가 나온다고 하네요.


메뉴를 시키고 나면 곧바로 밑반찬을 세팅해주십니다.

김치와 깍두기, 단무지무침을 주시네요.

뼈해장국 집에서 단무지무침을 주시는 곳은 처음 봤지만, 제가 참 좋아하는 반찬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고추냉이를 내어주셨는데요.

다른 뼈해장국 집에서는 대부분 겨자장을 주시는데 여기에서는 고추냉이에 간장을 찍어먹더라고요.


우거지 뼈해장국 (1단계 보통맛) 8,000원

역시 해장국이라 그런지 주문하고 생각보다 금방 나왔어요.

뚝배기가 다른 집에 비해서 굉장히 컸어요.

사진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데 뚝배기 받고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해장국에는 뼈다귀뿐만 아니라 감자, 대파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그리고 유난히 고기의 색깔이 진해서 신기했는데, 먹어보니 약간 중식의 동파육 같은 느낌이었어요.

뼈다귀에 여러 가지 한방재료를 넣고 한참을 끓인 것 같았어요.

국물의 매콤함은 고추장 국물의 느낌보다는 약간 마라의 얼얼함이 있었어요.

매콤함의 정도는 보통맛이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였습니다.

신라면보다 더 매운 걸 원하시면 매운맛을 추천드리지만,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보통맛도 매울 것 같아요.

확실히 뼈다귀를 먹어보니 아까 왜 고추냉이를 주셨는지 알겠더라고요.

고기가 얼얼한 매콤함이 있으니 겨자장보다는 간장에 훨씬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내 맘대로 매기는 별점 ★★★★☆. 5

만점을 주기에는 아쉬웠어요.

왜냐하면 고기의 냄새가 약간씩 올라와서 물려서 다 먹지 못했습니다.

얼얼한 매운맛이 고기의 냄새를 잡기 위해서인 듯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매운맛을 먹지 않는 이상 맛있게 다 먹지는 못할 듯했어요.

아주 매운 해장국이 당긴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집이었어요!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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